오는 6월 프랑스 월드컵때에는 소속국 국기를 가슴에 단 로봇 축구선수단의
경기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일본 과학기술청은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에 맞춰
현지에서 "로보컵(Robo-Cup) 98"을 개최키로 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로보컵 대회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첫 대회엔 미국 프랑스 호주 일본 등
10개국 30개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었다.

일본 정부는 또 오는 2001년엔 로봇판 올림픽인 "로볼림픽스
(Roboliympics)"도 열 예정.

과기청의 한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로볼림픽스는
여름방학 기간중에 열 방침"이라며 "3월말까진 세부계획을 확정지을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일본이 이처럼 로보 컵과 로볼림픽스를 계획하고 있는 것은 로봇에 대한
인지도를 넓혀 세계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일본은 세계최대의 로봇 생산국이다.

<강현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