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수준의 고금리가 지속되면 국내 제조업계는 연간 23조원의 경상손실
을 입을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채비율은 97년 상반기(3백33.8%)보다 29%포인트 높아진 3백62.7%로
악화돼 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을 겨냥한 국제통화기금(IMF)의 고금리 정책
이 오히려 부작용을 빚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한상공회의소의 분석에 따르면 금리(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
기준)가 25%에 달할 경우 제조업 전체의 연간 금융비용은 51조4천억원으로
불어나 매출액 대비 금융비용부담률이 무려 13.6%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대개 금융비용 부담률이 9%를 넘으면 기업의 재무구조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본다.

부채비율도 3백62.7%로 높아져 IMF가 요구하는 국제수준인 2백%에서 더욱
멀어지게 될 것으로 상의는 분석했다.

또 금리가 20%수준에서 안정되더라도 제조업계는 연간 41조원 이상의 엄
청난 금융비용을 지게되고 경상적자도 올 한햇동안 12조6천억원이상에 달
할 것이라고 상의는 추산했다.

부채비율도 3백52.7%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8.4%포인트 높아진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