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건설면톱] "수도권 아파트 분양 '양극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IMF 한파속에서 서울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양극화하고 있다.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분양가가 싸 시세차익을 기대할수 있는 아파트는
높은 청약률로 분양이 조기 마감되는 반면 그렇지 못한 지역의 아파트는
분양및 계약률이 극도로 저조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서울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1순위에서
청약마감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현상이어서 주목된다.
올들어 금융기관의 중도금 대출중단으로 미분양및 계약해지가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현대산업개발이 최근 경기도 용인시 수지2지구에서
공급한 철골조아파트는 평당 분양가가 6백만원을 넘었는데도 38평형을
제외한 전평형이 수도권1순위에서 평균 1.2대1로 마감됐다.
평형별로는 <>31평형이 9.6대1 <>43평형이 1.1대1 <>51평형이 1대1의
청약률을 보였다.
이 아파트는 기존 아파트와 달리 철골조아파트로 건립될 예정이어서
입주후 가격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기대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현대산업개발측은 분석하고 있다.
LG건설이 용인시 구성면 마북리에서 분양한 3백96가구의 아파트도
전평형이 2대1이상의 높은 경쟁률속에 청약마감됐다.
32평형과 49평형이 지역1순위에서 각각 2대1,6.8대1,56평형은 수도권
1순위에서 3.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평당 분양가는 4백50만원으로 수지읍 벽산, 동성 아파트 33평형의 평당
5백70만원보다 낮아 3천만~4천만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도금대출이 어려워져 당첨자들이 대거 계약을 해지할것으로 우려됐던
고양 탄현2지구도 최근 계약을 마친 결과 24평형을 공급한 풍림산업(80%
계약률)을 제외하고 효성중공업 주은건설 (주)동신 등 대부분의 아파트가
95%이상의 계약률을 보였다.
반면 상대적으로 입지여건이 떨어지고 분양가격이 비싸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곳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미분양이 속출하고 계약해지가
늘고 있다.
올해초 실시된 서울 10차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에서는 전체 분양가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5백8가구만 청약, 동시분양 사상 가장 낮은 분양률을
기록했다.
전농동 삼성아파트와 상계동 우방아파트만 70%대의 분양률을 기록했을뿐
방배동보성 고척동삼익 묵동신안등 비인기지역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40%에도 못미치는 청약률을 나타냈다.
특히 성북구 정릉동에서는 대동주택이 71가구를 공급했으나 신청자가
한 사람도 없었다.
종전 높은 분양률을 보였던 수도권지역에서도 잇따라 미분양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지하철역세권단지인 의정부시 녹양동에서 공급된
대림아파트(3백9가구)도 전체의 40%에 달하는 1백가구이상이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 있다.
또 수원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부상하고 있는 권선구 평동에서 분양된
동남아파트도 주택은행을 통해 중도금대출을 알선, 적극적인 분양에
나섰으나 미분양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택건설업계에서는 청약대기자들이 철저하게 실리위주의 선별청약에
나서고 있어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중금리폭등과 아파트값의 전반적인 하락으로 입지여건이 뛰어난
지역에서 시세보다 싸게 공급되는 경우가 아니면 청약자들이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7일자).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분양가가 싸 시세차익을 기대할수 있는 아파트는
높은 청약률로 분양이 조기 마감되는 반면 그렇지 못한 지역의 아파트는
분양및 계약률이 극도로 저조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서울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1순위에서
청약마감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현상이어서 주목된다.
올들어 금융기관의 중도금 대출중단으로 미분양및 계약해지가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현대산업개발이 최근 경기도 용인시 수지2지구에서
공급한 철골조아파트는 평당 분양가가 6백만원을 넘었는데도 38평형을
제외한 전평형이 수도권1순위에서 평균 1.2대1로 마감됐다.
평형별로는 <>31평형이 9.6대1 <>43평형이 1.1대1 <>51평형이 1대1의
청약률을 보였다.
이 아파트는 기존 아파트와 달리 철골조아파트로 건립될 예정이어서
입주후 가격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기대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현대산업개발측은 분석하고 있다.
LG건설이 용인시 구성면 마북리에서 분양한 3백96가구의 아파트도
전평형이 2대1이상의 높은 경쟁률속에 청약마감됐다.
32평형과 49평형이 지역1순위에서 각각 2대1,6.8대1,56평형은 수도권
1순위에서 3.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평당 분양가는 4백50만원으로 수지읍 벽산, 동성 아파트 33평형의 평당
5백70만원보다 낮아 3천만~4천만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도금대출이 어려워져 당첨자들이 대거 계약을 해지할것으로 우려됐던
고양 탄현2지구도 최근 계약을 마친 결과 24평형을 공급한 풍림산업(80%
계약률)을 제외하고 효성중공업 주은건설 (주)동신 등 대부분의 아파트가
95%이상의 계약률을 보였다.
반면 상대적으로 입지여건이 떨어지고 분양가격이 비싸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곳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미분양이 속출하고 계약해지가
늘고 있다.
올해초 실시된 서울 10차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에서는 전체 분양가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5백8가구만 청약, 동시분양 사상 가장 낮은 분양률을
기록했다.
전농동 삼성아파트와 상계동 우방아파트만 70%대의 분양률을 기록했을뿐
방배동보성 고척동삼익 묵동신안등 비인기지역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40%에도 못미치는 청약률을 나타냈다.
특히 성북구 정릉동에서는 대동주택이 71가구를 공급했으나 신청자가
한 사람도 없었다.
종전 높은 분양률을 보였던 수도권지역에서도 잇따라 미분양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지하철역세권단지인 의정부시 녹양동에서 공급된
대림아파트(3백9가구)도 전체의 40%에 달하는 1백가구이상이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 있다.
또 수원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부상하고 있는 권선구 평동에서 분양된
동남아파트도 주택은행을 통해 중도금대출을 알선, 적극적인 분양에
나섰으나 미분양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택건설업계에서는 청약대기자들이 철저하게 실리위주의 선별청약에
나서고 있어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중금리폭등과 아파트값의 전반적인 하락으로 입지여건이 뛰어난
지역에서 시세보다 싸게 공급되는 경우가 아니면 청약자들이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