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분야를 미국계 회사에 처분키로 했다.
한국금속은 24일 포장용 대강사업을 미국 포장자재및 기구전문 생산
업체인 ITW그룹의 한국 현지법인 "ITW서비스"사에 오는 3월31일 양도
키로 했다고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한국금속 관계자는 "이 사업을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각하기로 했고
매각대금 1백40억원은 모두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매각대금이 유입되면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강사업부문의 장부가가 26억원으로 매각에 따른 특별
이익이 1백14억원정도이며 ITW사에 포장용 대강의 원료인 냉연강판은
계속 공급할 계획이어서 실제 매출감소액은 50억원선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금속은 냉연강판을 전문 생산하는 업체로 공급과잉과 금융비용
부담에 따라 97년3월말 결산결과 3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었다.
한편 한국금속은 영업양도 승인을 위한 임시주총을 오는 3월20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이번 영업양도를 반대, 주식매수청구권(행사가격 4천3백59원)을
행사할 주주는 주총일 전까지 증권예탁원등에 반대의사를 표시하면
된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