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플라자 분당점이 구입상품을 고객이 배달대신 직접 가져가는 경우
상품대의 3%를 깎아주는 "테이크 아웃(TAKE OUT)"제를 실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백화점은 올 해 첫 바겐세일(1월 9~27일) 기간동안 오디오세트나 청소기
보온밥솥 주방 홈세트 냄비 침구세트 VTR 등 가전 침구 주방용품에 대해
고객이 구입품을 손수 가져갈 경우 대금의 3%를 공제해주고 있다.

이때문에 이 백화점의 가전 침구 주방용품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구입품을
배달에 맡기던 과거와 달리 거의 모두 자가운반을 택하고 있다.

삼성과 LG 가전매장의 경우 오디오는 하루 10여대, 청소기는 20여대가
팔리는데 고객들이 1백% 가까이 백화점측의 배달을 사절한 채 직접 운반하고
있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이들 제품을 배달할 경우 건당 평균 1만2천원 정도의
배송비가 들어가나 이를 고객이 직접 가져갈 경우 백화점은 물류비를 절감해
이를 고객에게 할인혜택으로 돌려줄 수 있어 "누이 좋고 매부좋은 격"이라고
설명했다.

<안상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