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내 포키 원 마마 부르뎅 포핀스 크레용브랜드 등의 아동복
상가가 세일에 나섰다.

봄상품을 준비하기 위해 과거에도 1월말이나 2월초에는 겨울옷을 저가에
판매해 왔으나 IMF한파에 따른 소비심리의 위축을 반영한 때문인지 올해
세일가격은 유난히 싸다.

상가관계자들은 "자금회전 등을 위해 원단값 이하로까지 팔고 있다"며
"일반소비자들도 다리품만 팔면 자녀의 설빔준비등에 따르는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례로 "포키아동복"이 들어 있는 남대문시장 G동2층에서는 1만원만 지니면
눈썰매용 파카에서부터 바지 남방 원피스에 이르기까지 못고를 제품이 없다.

아동용 바지류의 경우 크기에 따라 5천~1만3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얼마전까지 2만원을 웃돌던 제품들이다.

눈썰매용 파카와 바지도 종전 가격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각각 1만~1만2천원
정도에 판다.

여아용 원피스는 2만5천원대의 제품이 1만원에, 인조피혁으로 만든 잠바도
3만2천원에서 2만원대로 값이 크게 내렸다.

반코트와 코트등 비교적 고가제품의 경우 겨울이 다 지나갔다고 해도
큼직한 것을 미리 구입해 두면 두고두고 입힐 수 있다.

아동용코트는 5만5천원짜리를 3만원에, 각종 반코트는 1만2천~2만원선에
판다.

설빔으로 적합한 각종 개량한복도 3만~3만5천원정도면 구입할 수있다.

원 마마 부르뎅 포핀스 크레용 등 인근 아동복상가의 판매가격도 포키와
비슷하다.

이들 상가는 도.소매를 겸하기 때문에 밤12시~오후3시까지 하루 15시간
영업을 한다.

구매량이 많은 소매상인과 일반 소비자간 약간의 가격차이를 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일반 소비자의 경우 요령껏 값을 깎을수 있으나 가격표가 붙은 것은 원가
이하 제품이기 때문에 깎지 않는게 좋다.

또 대부분이 반품을 사절하고 있어 살 때 크기와 바느질상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손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