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정양모)은 20일~2월1일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문화재와 보존과학 97" 특별전을 연다.

중앙박물관 보존과학실이 1년동안 실시한 보존처리 결과를 공개하는
자리.

보존과학실은 지난해 6백60여점의 유물을 보존처리했는데 이중 60점을
이번 전시회에 소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73년 발굴이후 25년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경북 경주
황남동 천마총의 천마도장니(국보207호)가 처음 공개된다.

이밖에 황해도 평산출토 철제금은입사호 등(통일신라)과 충북 청주
뇌사지출토 청동제유물 및 나전칠기상자 ,광주 신창동 출토 목제빗 등도
전시된다.

보존과학실은 보존처리뿐만 아니라 성분분석 전통기술조사 등도
실시하며 현재 중앙과 지방 등 8개 국립박물관 소장품 22만점과 발굴유물
13만점을 돌보고 있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