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 신용융자잔고의 2배를 넘어섰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객예탁금은 3조2천2백26억원으로 신용융자잔고
1조4천5백25억원(이상 9일기준)의 2.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가 가닥을 잡고 국가부도 위기감이 진정됨에 따라 고객예탁금은
올들어 하루평균 1천53억원씩 늘어나고 있지만 신용융자잔고는 증권사의
반대매매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11월말엔 고객예탁금이 신용융자잔고보다 절대액에서
작았지만 한달반만에 2배이상으로 늘어나 증시내부 수급상황이 크게
호전됐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사자" 주문에 자극받은 개인들이 증시로
신규자금을 유입하고 있어 단기유동성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