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올해 사무자동화(OA)용 전산시스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ERP(전사적자원관리)그룹웨어등 패키지
소프트웨어(SW)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EDS시스템 현대정보기술등 SI업체들은
"IMF한파" 영향으로 대규모 SI프로젝트 공급은 줄어드는데 반해 상대적
으로 OA용 전산시스템구축 시장은 크게 형성될 것으로 판단, 그동안
등한시해온 SW패키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이미 개발한 그룹웨어 문서인식 CALS(생산조달운영정보
시스템)등의 솔루션을 바탕으로 기업시장을 노리는 한편 SAP(독일)
반(네덜란드)등 외국 ERP업체와 협력, ERP구축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또 패키지SW 사업 영역을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금융 유통 병원등으로
확대키로 하고 업종별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특히 삼성SDS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등은 최근 패키지SW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 또는 대폭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SI업체들은 올해 프로젝트 발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솔루션 사업에서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에따라
그동안 패키지 SW시장을 주도해왔던 중소 전문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