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신을 위해서는 최소한 모뎀과 통신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모뎀 선택의 기준은 속도와 가격이다.
물론 속도와 가격은 비례하지만 빠른 모뎀을 사용하면 전화요금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덩치 큰 그래픽 파일들이 오가는 인터넷 사용에 더욱 유용하다.
모뎀 속도의 단위는 1초에 전송되는 파일의 크기로 결정된다.
개인용 컴퓨터에 처음 선보였던 모뎀이 1천2백~2천4백 bps(bit per
second)급이었던 것이 9천6백, 1만4천4백, 2만8천8백을 거쳐 현재는
3만3천6백, 5만6천급이 보편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럼에도 인터넷을 쓰기에는 답답한 느낌이 든다는 사용자들이 아직
많지만 이는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에뮬레이터를 PC통신의 경우처럼 그래픽
파일을 제외한 텍스트만 보여주는 정도로 설정하면 원하는 정보를 찾는데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요즘에는 컴퓨터를 사는 사람들을 위해 별도로 모뎀을 사서 장착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거의 대부분 모뎀이 기본설치되어 있고 더 빠른 모뎀으로의 업그레이드는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에 의해 쉽게 처리된다.
모뎀을 장착하면 프로그램을 알아서 설치하거나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설치 디스켓을 인스톨함으로써 상황은 끝난다.
모뎀 이외에 최근 발표된 ISDN은 좀더 빠른 속도를 지원해주지만 아직
비싼 주변기기와 보편화되지 않은 기술때문에 보급이 더딘 편으로 전문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다.
통신용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선택이 가능하다.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는 윈도95내에 내장된 하이퍼 터미널과
PC메이커가 번들로 제공하는 각각의 통신 프로그램, PC통신자료실에서
다운받아 사용할수 있는 베타및 셰어버전등이 있다.
최근 인기를 모으는 것은 새롬 데이타맨 3.82와 이야기 7.3, 그리고
잠들지않는 밤 등이 있다.
또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등이 무료로 보급하는 전용 에뮬레이터는
초보자들이 사용하기 편하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사이즈가 크고 상대적으로 다른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제약이 많아 범용적이지는 않은 편이다.
< 삼보컴퓨터 제공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