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수급여건 호전 되나' .. 서방 채권은행단과 교섭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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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국제금융사회간 자금차입교섭이 한창이다.
이중에는 2백억달러의 단기외채를 만기1년이상의 중장기외채로 전환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어 잘만 되면 외환보유고운용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달중에 IMF및 회원국들이 1백억달러를 지원할 예정이고 한국은행과
시중은행들이 서방은행들을 상대로 모두 80억달러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추진하고 있어 외환수급여건도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과정에서 높은 차입금리를 물어야할 처지여서 향후 정부재정과
금융기관이 안아야할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 해외차입교섭 =미국 뉴욕에서 5일(현지시각) 열린 서방채권은행단
회의에서는 우리나라의 단기외채 상환연장조건을 놓고 집중논의가 이어졌다.
2백억달러규모의 단기외채를 갖고있는 이들 채권은행은 이날 <>한국계은행들
의 단기채무를 1년짜리 정부채권과 맞바꾸는 방안 <>한국계은행들의 단기
채무를 만기 3~5년까지 정부발행 중장기채와 교환해 주는 방안 <>정부보증
만으로 만기를 연장해 주는 방안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개별은행의
이해가 엇갈려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해외채권단은 그러나 한국의 외환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단기외채의 만기연장이 불가피하다는데 공감하고 있어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가시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관련, 재정경제원의 강만수차관은 "다양한 방안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개별채권은행들이 자신들이 선호하는 방안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이와 별도로 해외채권은행들을 상대로 한국은행과 민간은행의
차관도입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가운데 해외채권단의 원리금상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한국은행의 직접 차입(50억달러)은 채권단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민간은행 차원에서 논의되는 30억달러의 차관도입은 정부나 한국은행의
보증을 통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이들 자금도입에 대해 해외채권단이 리보에 연 5%포인트 수준의
가산금리를 요구,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 외환수급전망 =이달중 우리나라에 유입될 외화자금은 <>ADB 10억달러
<>IMF 20억달러(1월8일) <>미국 일본 등 제2선라인 80억달러(1월10일 전후)
<>한국은행차입 50억달러 등 모두 1백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시중은행들이 추진하는 30억달러의 신디케이션론이 성사되면
1백90억달러까지 늘어날 수있다.
이에반해 1월중 만기도래하는 단기외채는 1백22억달러, 2월엔 51억달러,
3월엔 433억달러 등이다.
현재 만기연장률이 평균 25%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1.4분기중 갚아야할
외채는 1백50억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해말 대선이후 우리나라의 해외신인도가 회복국면에 들어간데다
현재 단기외채를 중장기외채로 전환하는 문제를 놓고 서방채권단과 교섭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외채상환 압박은 눈에 띄게 수그러들 전망이다.
따라서 지난해말 88억달러 수준을 기록했던 외환보유고는 이번 1.4분기때
2백억달러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조일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6일자).
이중에는 2백억달러의 단기외채를 만기1년이상의 중장기외채로 전환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어 잘만 되면 외환보유고운용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달중에 IMF및 회원국들이 1백억달러를 지원할 예정이고 한국은행과
시중은행들이 서방은행들을 상대로 모두 80억달러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추진하고 있어 외환수급여건도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과정에서 높은 차입금리를 물어야할 처지여서 향후 정부재정과
금융기관이 안아야할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 해외차입교섭 =미국 뉴욕에서 5일(현지시각) 열린 서방채권은행단
회의에서는 우리나라의 단기외채 상환연장조건을 놓고 집중논의가 이어졌다.
2백억달러규모의 단기외채를 갖고있는 이들 채권은행은 이날 <>한국계은행들
의 단기채무를 1년짜리 정부채권과 맞바꾸는 방안 <>한국계은행들의 단기
채무를 만기 3~5년까지 정부발행 중장기채와 교환해 주는 방안 <>정부보증
만으로 만기를 연장해 주는 방안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개별은행의
이해가 엇갈려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해외채권단은 그러나 한국의 외환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단기외채의 만기연장이 불가피하다는데 공감하고 있어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가시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관련, 재정경제원의 강만수차관은 "다양한 방안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개별채권은행들이 자신들이 선호하는 방안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이와 별도로 해외채권은행들을 상대로 한국은행과 민간은행의
차관도입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가운데 해외채권단의 원리금상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한국은행의 직접 차입(50억달러)은 채권단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민간은행 차원에서 논의되는 30억달러의 차관도입은 정부나 한국은행의
보증을 통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이들 자금도입에 대해 해외채권단이 리보에 연 5%포인트 수준의
가산금리를 요구,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 외환수급전망 =이달중 우리나라에 유입될 외화자금은 <>ADB 10억달러
<>IMF 20억달러(1월8일) <>미국 일본 등 제2선라인 80억달러(1월10일 전후)
<>한국은행차입 50억달러 등 모두 1백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시중은행들이 추진하는 30억달러의 신디케이션론이 성사되면
1백90억달러까지 늘어날 수있다.
이에반해 1월중 만기도래하는 단기외채는 1백22억달러, 2월엔 51억달러,
3월엔 433억달러 등이다.
현재 만기연장률이 평균 25%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1.4분기중 갚아야할
외채는 1백50억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해말 대선이후 우리나라의 해외신인도가 회복국면에 들어간데다
현재 단기외채를 중장기외채로 전환하는 문제를 놓고 서방채권단과 교섭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외채상환 압박은 눈에 띄게 수그러들 전망이다.
따라서 지난해말 88억달러 수준을 기록했던 외환보유고는 이번 1.4분기때
2백억달러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조일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