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IMF한파 극복전략] (3) '98년은 우리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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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는 묘한 특성이 있다.
남자보다 여자선수들의 기량이 세계수준에 더 근접해 있다는 것이다.
골프도 예외는 아니다.
박세리 구옥희 등 여자선수들이 세계적 선수들과 어깨다툼을 하고 있는
반면, 남자골퍼들은 세계 정상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게 현재 상황이다.
한국에서도 타이거 우즈같은 선수가 혜성처럼 나타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현재로서는 기대난이다.
우즈는 커녕 미국 PGA투어 카드를 가진 한국출신 골퍼가 단 한명도
없다.
그런 가운데서도 한국프로골프협회는 98년을 예사로이 보지 않는다.
김종덕(38.아스트라)과 최경주(27.슈페리어)의 해외무대 도전이 있기
때문이다.
김은 지난해 아시안투어기린오픈에서 우승하며 98 일본 PGA투어
풀시드를 받아놓은 상태다.
원하기만 하면 일본의 모든 대회에 출전할수 있다는 의미다.
일본 프로테스트에 합격한 국내골퍼가 몇명 있었지만 김과 같이
풀시드를 얻은 예는 없었다.
김은 지난해 9개 일본대회에 출전해 2천8백69만엔(랭킹 45위)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데뷔해치고는 성공작이었다.
김은 여세를 몰아 올해에는 일본투어에 전념하기로 했다.
적어도 22개의 일본대회에 나간다는 계획이다.
물론 우승도 기대된다.
지난해 일본무대에 적응도 한데다 나름대로 자신감도 있기 때문이다.
최경주에게도 기대를 걸만한다.
96, 97년연속 상금왕인 최는 올해를 "미국무대 도전의 해"로 정했다.
한국을 벗어나 골프중심지인 미국에서 활동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것.
최는 올 하반기에 있을 미국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할 계획이다.
준비차 이미 지난해 12월말 미국을 다녀왔다.
최가 바늘구멍이라는 미국 프로테스트를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순수 국내파 남자골퍼로는 처음으로 미국문을 두드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한편 김종덕 박남신 박노석 강욱순은 1월말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룰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먼저 강욱순이 오는 18일 필리핀에서 타이거 우즈와 스킨스게임을
벌인다.
상금은 없는 대회이지만 세계 최고의 골퍼와 한국남자골퍼가 함께
경기를 한다는 점에서 한국골프의 위상을 재볼수 있는 기회를 안은 것이다.
김종덕 박남신 박노석은 오는 22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98 유러피언투어
조니워커클래식에 출전한다.
이 대회 역시 우즈를 비롯 어니 엘스, 닉 팔도, 콜린 몽고메리,
이안 우즈넘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 선수들이 모두 나온다.
한국선수들은 유독 이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93년 최상호가 3위에 올랐고 96년에는 박남신이 6위를 한것.
이번에도 한국선수들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세계 무대를 적극 노크해야 할 시점인데다, IMF 한파로 가라앉아있는
국민들에게 낭보가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볼때 더욱 그렇다.
"98년은 우리차례다"
남자프로골퍼들이 존재 이유를 성적으로 보여 주길 기대한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5일자).
남자보다 여자선수들의 기량이 세계수준에 더 근접해 있다는 것이다.
골프도 예외는 아니다.
박세리 구옥희 등 여자선수들이 세계적 선수들과 어깨다툼을 하고 있는
반면, 남자골퍼들은 세계 정상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게 현재 상황이다.
한국에서도 타이거 우즈같은 선수가 혜성처럼 나타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현재로서는 기대난이다.
우즈는 커녕 미국 PGA투어 카드를 가진 한국출신 골퍼가 단 한명도
없다.
그런 가운데서도 한국프로골프협회는 98년을 예사로이 보지 않는다.
김종덕(38.아스트라)과 최경주(27.슈페리어)의 해외무대 도전이 있기
때문이다.
김은 지난해 아시안투어기린오픈에서 우승하며 98 일본 PGA투어
풀시드를 받아놓은 상태다.
원하기만 하면 일본의 모든 대회에 출전할수 있다는 의미다.
일본 프로테스트에 합격한 국내골퍼가 몇명 있었지만 김과 같이
풀시드를 얻은 예는 없었다.
김은 지난해 9개 일본대회에 출전해 2천8백69만엔(랭킹 45위)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데뷔해치고는 성공작이었다.
김은 여세를 몰아 올해에는 일본투어에 전념하기로 했다.
적어도 22개의 일본대회에 나간다는 계획이다.
물론 우승도 기대된다.
지난해 일본무대에 적응도 한데다 나름대로 자신감도 있기 때문이다.
최경주에게도 기대를 걸만한다.
96, 97년연속 상금왕인 최는 올해를 "미국무대 도전의 해"로 정했다.
한국을 벗어나 골프중심지인 미국에서 활동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것.
최는 올 하반기에 있을 미국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할 계획이다.
준비차 이미 지난해 12월말 미국을 다녀왔다.
최가 바늘구멍이라는 미국 프로테스트를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순수 국내파 남자골퍼로는 처음으로 미국문을 두드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한편 김종덕 박남신 박노석 강욱순은 1월말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룰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먼저 강욱순이 오는 18일 필리핀에서 타이거 우즈와 스킨스게임을
벌인다.
상금은 없는 대회이지만 세계 최고의 골퍼와 한국남자골퍼가 함께
경기를 한다는 점에서 한국골프의 위상을 재볼수 있는 기회를 안은 것이다.
김종덕 박남신 박노석은 오는 22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98 유러피언투어
조니워커클래식에 출전한다.
이 대회 역시 우즈를 비롯 어니 엘스, 닉 팔도, 콜린 몽고메리,
이안 우즈넘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 선수들이 모두 나온다.
한국선수들은 유독 이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93년 최상호가 3위에 올랐고 96년에는 박남신이 6위를 한것.
이번에도 한국선수들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세계 무대를 적극 노크해야 할 시점인데다, IMF 한파로 가라앉아있는
국민들에게 낭보가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볼때 더욱 그렇다.
"98년은 우리차례다"
남자프로골퍼들이 존재 이유를 성적으로 보여 주길 기대한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