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대전자 LG반도체등 반도체업체들이 신정연휴에도 64메가D램
생산라인을 풀가동한다.

31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이들업체의 사무직과 일반라인의 생산직원은
2~5일동안 휴무를 하지만 64메가D램라인은 24시간 가동키로 했다.

이는 16메가D램을 대체하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64메가D램
세계시장에서 주도권을 확고히 잡기 위한 것이다.

64메가D램은 올해 16메가D램과 비트크로스(비트당 가격이 같아지는 것)가
발생하면서 메모리반도체의 주력제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사업장에 따라 2~4일동안 신정연휴를 실시하지만
64메가D램 라인과 일부 비메모리반도체라인은 가동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월 6백만개의 64메가D램을 생산, 세계 최대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

월 5백만개의 64메가D램을 만드는 현대전자도 4일동안 쉬지만 64메가D램
라인만은 돌리기로 했다.

현대전자는 1월 하순의 설날에도 64메가D램 라인을 풀가동한다는
방침이다.

LG반도체 역시 교대방식으로 64메가D램라인을 가동, 바이어의 주문에 즉각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G반도체는 월평균 약 3백만개를 생산하고 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