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포츠용품 메이커인 나이키사의 마케팅 슬로건이 바뀐다.

나이키는 새해부터 지금껏 사용했던 "저스트 두 잇(Just Do It)"대신
"아이 캔(I Can)"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판매촉진에 나선다.

"저스트 두 잇"이 갖고 있는 강한 이미지 보다는 "아이 캔"이 주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이미지로 고객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사실 최근들어 매출격감을 겪고 있는 나이키로서는 스포츠패션시장이
전통적인 스포츠룩에서 캐주얼룩으로 흘러가고 있는 지금 고정이미지를
바꿔야 하는 필요성을 절감해왔었다.

범죄 도박 약물복용 등으로 미 프로스포츠계에 대한 일반인들의 냉소주의가
그 어느때보다 팽배해 있다는 것도 슬로건을 교체한 또다른 이유이다.

< 김수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