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창업 특징] 불황속 창업 활발 .. 올해 19,711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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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업기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정보통신 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종에 창업이 크게 몰린 점이다.
벤처기업 설립붐으로 전기전자 기계 금속 등 제조업 창업이 활기를 띤
것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창업이 크게 위축됐던 광주와 대전은 창업이 회복세를
보인 반면 부산지역은 창업이 2년 연속 감소해 눈길을 끌고있다.
분기별로는 3.4분기까지 뜨겁게 달아오르던 창업열기가 4.4분기들어서는
빠른 속도로 냉각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전국 6대 도시의 창업추세를 조사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서비스업종이
유통업을 제치고 창업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업종으로 떠올랐다.
서비스업종은 지난해 2천6백1개보다 33.18% 늘어난 3천4백64개로 유통업
3천7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서비스업 가운데서도 부가통신사업과 컴퓨터 소프트웨어개발
네트워크시스템 설계등 정보통신 관련분야의 비중이 커져 정보통신이
핵심산업으로 자리를 굳혔음을 실감케했다.
제조업의 뿌리와 줄기를 이루는 전기전자와 기계 금속업종도 창업이
크게 늘었다.
전기전자는 1천34개로 지난해(7백93개)보다 30.39%, 기계는 6백48개로
지난해(4백25개)보다 48.97% 증가했다.
또 금속은 76개에서 2백28개로 2백% 늘어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들 업종의 창업이 이처럼 활기를 띤 것은 최근 벤처창업 열기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기술집약적인 이들 업종이 부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서비스업종을 크게 앞질렀던 유통업은 3천7개로 6.29% 증가에
그쳐 전년(2천8백29개)에 이어 창업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대형 유통업체들의 가격파괴 경쟁등으로 유통업 전체의 사업환경이
호전되지 못하면서 유통업이 점점 매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통업내에서는 컴퓨터 주변기기와 통신단말기등 정보통신 관련기기
부문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서비스.유통업과 함께 창업의 주류를 이루는 건설(1천8백43개, 24.02%
증가)은 경기부진에도 전체 창업증가율을 웃돌았다.
그러나 최소 자본금 규모의 주택건설업체들이 주류를 이뤄 업종경기
회복을 점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다.
무역(1천3백1개, 18.17% 증가)은 3.4분기까지 견조한 증가세를 탔으나
환율이 오르기 시작한 4.4분기들어 급감했다.
주요 수출업종인 섬유는 6백56개에서 8백32개로 27.59% 늘어 경기부진에도
불구, 계속 신규진입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농.수.축산업은 지난해 1백23개에서 올해 38개로 급감,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돌아가는 U턴현상이 시들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관광운송은 지난해 4백10개에서 올해 3백98개로 2.93% 줄어 여행경기도
부진함을 반영했다.
특히 온누리여행사등 대형 업체들이 잇따라 부도를 낸 4.4분기들어서는
창업이 극도로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을 제외한 전지역의 창업이 늘어난 가운데 10개중
7개업체이상이 서울에서 창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은 지난해 1천3백65개에서 올해 1천2백41개로 9.08% 감소했다.
이는 신발및 섬유경기 부진으로 이 지역 경기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역 대기업들의 부도여파로 지난해 창업이 크게 위축됐던 광주와
대전은 각각 36.27%와 27.26%의 높은 창업증가율을 기록, 창업심리가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인천도 27.1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창업이 부진했던 대구 역시 올해 증가율이 11.61%를 기록, 다소
활기를 찾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울은 1만4천3백87개로 전국 창업의 72.99%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1만1천5백75개)보다는 24.29% 증가했다.
분기별로는 금융위기와 IMF파동으로 경제 전체가 얼어붙은 4.4분기들어
창업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
3.4분기까지 전년동기 대비 25%를 웃돌던 창업증가율이 4.4분기들어서는
10%이하로 뚝 떨어진 것이다.
1.4분기는 5천1백11개로 지난해 같은기간(3천7백97개)보다 34.60% 늘었다.
또 1년중 창업이 가장 활발한 2.4분기는 5천5백72개로 전년동기
(4천4백37개)대비 25.58% 3.4분기는 4천3백32개에서 5천64개로 16.89%
각각 늘었다.
4.4분기는 지난해 같은기간 3천6백48개에서 3천9백64개로 8.66%
증가하는데 그쳤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5일자).
한 서비스업종에 창업이 크게 몰린 점이다.
벤처기업 설립붐으로 전기전자 기계 금속 등 제조업 창업이 활기를 띤
것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창업이 크게 위축됐던 광주와 대전은 창업이 회복세를
보인 반면 부산지역은 창업이 2년 연속 감소해 눈길을 끌고있다.
분기별로는 3.4분기까지 뜨겁게 달아오르던 창업열기가 4.4분기들어서는
빠른 속도로 냉각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전국 6대 도시의 창업추세를 조사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서비스업종이
유통업을 제치고 창업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업종으로 떠올랐다.
서비스업종은 지난해 2천6백1개보다 33.18% 늘어난 3천4백64개로 유통업
3천7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서비스업 가운데서도 부가통신사업과 컴퓨터 소프트웨어개발
네트워크시스템 설계등 정보통신 관련분야의 비중이 커져 정보통신이
핵심산업으로 자리를 굳혔음을 실감케했다.
제조업의 뿌리와 줄기를 이루는 전기전자와 기계 금속업종도 창업이
크게 늘었다.
전기전자는 1천34개로 지난해(7백93개)보다 30.39%, 기계는 6백48개로
지난해(4백25개)보다 48.97% 증가했다.
또 금속은 76개에서 2백28개로 2백% 늘어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들 업종의 창업이 이처럼 활기를 띤 것은 최근 벤처창업 열기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기술집약적인 이들 업종이 부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서비스업종을 크게 앞질렀던 유통업은 3천7개로 6.29% 증가에
그쳐 전년(2천8백29개)에 이어 창업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대형 유통업체들의 가격파괴 경쟁등으로 유통업 전체의 사업환경이
호전되지 못하면서 유통업이 점점 매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통업내에서는 컴퓨터 주변기기와 통신단말기등 정보통신 관련기기
부문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서비스.유통업과 함께 창업의 주류를 이루는 건설(1천8백43개, 24.02%
증가)은 경기부진에도 전체 창업증가율을 웃돌았다.
그러나 최소 자본금 규모의 주택건설업체들이 주류를 이뤄 업종경기
회복을 점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다.
무역(1천3백1개, 18.17% 증가)은 3.4분기까지 견조한 증가세를 탔으나
환율이 오르기 시작한 4.4분기들어 급감했다.
주요 수출업종인 섬유는 6백56개에서 8백32개로 27.59% 늘어 경기부진에도
불구, 계속 신규진입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농.수.축산업은 지난해 1백23개에서 올해 38개로 급감,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돌아가는 U턴현상이 시들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관광운송은 지난해 4백10개에서 올해 3백98개로 2.93% 줄어 여행경기도
부진함을 반영했다.
특히 온누리여행사등 대형 업체들이 잇따라 부도를 낸 4.4분기들어서는
창업이 극도로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을 제외한 전지역의 창업이 늘어난 가운데 10개중
7개업체이상이 서울에서 창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은 지난해 1천3백65개에서 올해 1천2백41개로 9.08% 감소했다.
이는 신발및 섬유경기 부진으로 이 지역 경기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역 대기업들의 부도여파로 지난해 창업이 크게 위축됐던 광주와
대전은 각각 36.27%와 27.26%의 높은 창업증가율을 기록, 창업심리가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인천도 27.1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창업이 부진했던 대구 역시 올해 증가율이 11.61%를 기록, 다소
활기를 찾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울은 1만4천3백87개로 전국 창업의 72.99%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1만1천5백75개)보다는 24.29% 증가했다.
분기별로는 금융위기와 IMF파동으로 경제 전체가 얼어붙은 4.4분기들어
창업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
3.4분기까지 전년동기 대비 25%를 웃돌던 창업증가율이 4.4분기들어서는
10%이하로 뚝 떨어진 것이다.
1.4분기는 5천1백11개로 지난해 같은기간(3천7백97개)보다 34.60% 늘었다.
또 1년중 창업이 가장 활발한 2.4분기는 5천5백72개로 전년동기
(4천4백37개)대비 25.58% 3.4분기는 4천3백32개에서 5천64개로 16.89%
각각 늘었다.
4.4분기는 지난해 같은기간 3천6백48개에서 3천9백64개로 8.66%
증가하는데 그쳤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