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상장기업들이 줄줄이 쓰러지고 있다.

효성기계 동성 서광건설이 부도를 냈으며 사료업체인 천광산업은 화의를
신청했다.

효성기계는 계열사인 동성 효성금속 대성과 함께 22일 화의를 신청할 예정
이다.

또 서광건설도 제2금융권의 여신회수및 운전자금 고정화 때문에 서울은행
종로5가지점에 교환회부된 6억5천만원을 막지못해 20일 최종부도처리됐다.

천광산업은 20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 화의를 신청했다.

이로써 올들어 부도 법정관리신청 화의신청 등으로 부실화된 상장기업수는
모두 69개로 이는 전체 상장사 7백76개의 10%에 육박하는 규모다.

상장된 10개사중 1개사 꼴로 올들어 부실화된 셈이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