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미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의 급락을 방어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일본
대장성 차관이 19일 밝혔다.

지지통신은 외환시장에 대한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어 "미스터 엔"으로
불리는 사카키바라 차관이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엔화의 과도한 평가
절하에 단호한 접근법으로 대처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그는 또 일본이 "서방 선진 7개국(G7)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는 일본의 조치를 이해하고 있다"면서 다른 선진국들과 공동으로 시장
개입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엔화의 환율은 전날의 달러당 1백27.3 3~1백27.35엔보다 오른 달러당
1백29.21~1백29.24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