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항공요금이 내년 1월15일 부터 18.2~19%정도 인상된다.

17일 건설교통부는 환율급등으로 인한 유가인상과 여행객 감소로
경영난을 겪고있는 항공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요금인상안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한항공의 경우 서울~부산간 요금은 현행 3만7천2백원에서
4만4천3백원, 서울~제주 4만9천6백원에서 5만9천1백원, 서울~대구
2만9천3백원에서 3만4천8백원, 서울~광주 3만1천1백원에서 3만7천원으로
각각 오르게 된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서울~부산이 3만7천4백원에서 4만4천3백원,
서울~대구 2만9천4백원에서 3만4천8백원, 서울~광주 3만1천3백원에서
3만7천원, 서울~제주 4만9천9백원에서 5만9천1백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9월 국내선 항공요금을 19.2% 올렸으며 아시아나는
지난해 2월 10.6% 인상했었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올들어 환율급등으로 인해 각각
1천1백50억원과 2백65억원의 환차손을 기록했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