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내수부진을 극복하기위해 내년도 수출목표를 10~20%이상
늘려잡고 지역별 수출확대전략마련에 들어갔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내년도 수출목표를 올해보다
13% 늘어난 54억4천만달러로 잡고 최근 수출을 시작한 소형차 아토스와
승합차 스타렉스등의 수출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지역별로는 미국 유럽 중남미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우자동차는 내년 수출목표를 완성차기준 올해의 41만~42만대보다
20%정도 늘려잡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 대한 레간자 라노스 누비라등 3개신차종수출을
본격화하고 내년에 시판할 경차 M100도 수출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내년 4~5월중으로 계획하고 있는 미국시장진출에 기대를 걸고있다.

기아자동차는 올해보다 20% 늘어난 45만대정도를 수출한다는 기본계획
아래 구체적인 수출목표와 전략을 짜고 있다.

기아는 미국시장에서 스포티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판단, 미국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신차 슈마등도 수출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자동차업계가 이같이 수출확대전략을 마련하고 있으나 <>동남아시장이
극도로 위축된데다 <>외환위기가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위험이 높고
<>내년도 환율을 제대로 예측할수없는 형편이어서 구체안으로 확정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고광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