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가 공급하는 대전 관저지구 구봉마을 아파트의 계약금 비율이
줄어드는 등 분양조건이 크게 완화된다.

주택공사 충남지사는 15일 입주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달 16,17일
이틀동안 분양되는 대전 관저지구내 구봉마을 아파트 24평형 5백40가구와
32평형 1천가구에 대해 계약금 및 중도금의 비율을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택가격의 20%를 계약금으로 내던 민영아파트와 달리 계약금을
11%만 납부하면 되고 중도금도 민영 60%의 절반수준인 30%만 납부하면 된다.

이럴경우 32평형은 주공이 민영보다 계약금 9백50만원과 중도금 3천6백만원
24평형은 계약금 5백만원과 중도금 2천2백만원을 덜내 입주자 부담이 줄어
들게 된다.

이로인해 입주자들은 32평형 1천2백84만원, 24평형 7백57만원의 이자부담을
더는 혜택을 받게 된다.

< 대전 = 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