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체대출금리가 연 20%대에 진입했다.

조흥은행은 이달13일부터 은행계정과 신탁계정의 연체대출금리를 연
18%에서 연20%로 상향 조정했으며 상업은행도 같은 폭으로 연체금리를
올렸다.

또 서울은행은 은행계정의 연체대출금리를 연 19%에서 연 20%로,
신탁계정은 연 19.5%에서 연 20.5%로 인상했다.

또 하나은행은 은행계정 연 20%, 신탁계정 연 21%로 각각 1.5%포인트,
2%포인트씩 올렸다.

이번주중 프라임레이트 인상을 단행할 일부 후발은행들도 연체대출금리를
비슷하게 인상할 방침이다.

은행들은 "대출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가 인상되는등 전반적으로
대출금리가 인상된 상황이므로 연체대출금리의 조정도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원금은 연체와 함께, 이자는 연체후 한달이 지나면
연체대출금리가 적용된다.

이들은행에 앞서 외환은행은 은행계정과 신탁계정의 연체대출금리를
연 18%, 연 19%로 각각 1%포인트씩 올린 바 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