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대학이 지원받은 연구비 총액은 총 5천6백7억원으로
GNP대비 선진국의 약 3분의1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비 수주액수에서는 서울대,교수1인당 연구과제 수주에서는
포항공대,해외연구비 수주에서는 연세대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교육부는 14일 전국 1백69개 대학과 1백21개 전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96년도 대학연구비 수주현황 조사결과 및 활용계획"을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이 지원받은 연구비는 GNP(약 3백
90조원)의 0.14%로 선진국의 3분의1수준이며 연구비중 정부 및 지자체가
지원한 금액(2천8백1억원)은 GNP대비 0.07%로 선진국(0.30%)의 4분의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비는 일반기업.민간에서 1천5백95억원(28.4%)으로 가장 많은
액수를 지원했으며 <>과기처 8백85억원(15.8%)<>교육부 8백20억원
(14.6%) <>대학자체 5백25억원(9.4%)<>농림부(2백41억원)<>통산부
(2백29억원)<>정통부는 1백17억원(2.1%) 등을 투자했다.

또 연구비를 가장 많이 수주한 대학은 서울대가 9백7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포항공대(3백60억원) 연세대(3백9억원) 한양대(2백
72억원) 경북대(2백58억원) 고려대(2백억원) 순이었다.

교수1인당 연구과제를 가장 많이 따낸 곳은 포항공대(2.82개) 서울대
(1.51) 한양대(1.41) 아주대(1.33) 서강대(1.20) 순이었으며 해외수주
연구비에서는 연세대(1억3천만원)가 1위를 차지했고 부산대(2천8백만원)
서울여대(2천만원) 영남대(1천3백만원) 아주대(1천2백만원)가 뒤를
이었다.

학문분야별 연구비 투자 비율에서는 공학이 49.6%로 가장 높았으며
<>이학 17.6% <>의약학 11.4% <>농수해양 7.6% <>사회 7% <>인문 4.2%
<>예체능 2.6%였다.

연구과제당 평균연구비는 1천3백83만원이며 농수해양 분야가 2천1백
74만원,공학 1천8백50만원,이학 1천5백9만원,의약학 1천3백78만원,예체능
7백75만원,사회 6백96만원등이다.

교육부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각 대학에 대한 연구비를 차등지원하고
해외프로젝트 수주활동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