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하이테크 업계가 미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력을 고용하고 있으며
수출 급여 등에서도 최고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전자산업협회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하이테크 업계는
4백3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지난해 1천5백억달러의 수출을 기록,
항공기 자동차 선박 등 운송기기(1천20억달러)를 제치고 최대 수출업종으로
부상했다.

또 연구개발(R&D)에도 연간 4백억달러를 투입, 화학(1백70억달러) 자동차
(1백40억달러) 등보다 두배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하이테크 종사자의 평균연봉은 4만9천6백달러로 전산업평균(2만8천
6백달러)보다 73%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미 하이테크업계의 1인당 R&D 지출규모는 4백10달러로 독일(3백54
달러)보다 많으나 일본(4백38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 1천명당 컴퓨터 보유대수는 4백3대로 호주
(3백9대)를 따돌리고 여유있게 세계 1위를 차지했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