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트럭과 밴 생산업체인 영국 LDV사에 일정한 지분을 참여해
공동경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9일 LDV의 일정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LDV측과 협상중이며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LDV는 세계굴지의 트럭생산업체로서 최근 해체된 네델란드
DAF그룹에 속했던 회사로 경영상태가 나빠지면서 협력회사를 찾고 있다.

대우는 LDV와 공동경영을 통해 우선 영국의 버밍햄공장에서 트럭과 밴을
공동생산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또 폴란드 루블린에 있는 상용차공장인 대우모토폴란드나 체코공장에서도
트럭과 밴을 공동개발하고 공동생산하는 잇점을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99년 대우모토폴란드공장에서 중형밴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우자동차관계자는 LDV지분인수협상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인수를
통한 공동생산이 이뤄질 경우 서유럽에 자동차생산기지를 확보하게된다는
점에서 대우로선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대우자동차는 유럽에서 폴란드 체코등 동유럽지역에만 생산기지를 갖고
있다.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