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회장실 임원들이 상여금 2백%를 반납키로 했다.

LG그룹은 8일 IMF체제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회장실임원들의 상여금
2백%를 반납하고 투자 일부 축소를 비롯 내년도 사업계획을 재조정하는등
그룹차원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룹은 회장실 임원의 상여금 반납이 계열사 임원의 상여금 삭감을 뜻
하는 것은 아니며 단지 회장실이 주도적으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
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사업실적이 부진한 일부 계열사의 경우 임원 상여
금 반납등 후속조치가 뒤따를 전망이다.

한편 LG그룹은 각 그룹의 비상경영체제 선언에도 불구,임금삭감이나 동
결 구조개편등 특별 조치 계획은 없으며 지난 수년동안 지속해온 구조
조정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