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설에 불안감을 느껴 예금이나 적금을 해지했던 고객들이 다시 은행을
찾고 있다.
서울은행은 7일 정기예금 등을 중도 해지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중도해약계좌 특별부활제도를 시행한 첫날인 6일 하룻동안에만 2백80개
계좌가 재개설돼 2백46억원이 입금됐다고 밝혔다.
서울은행은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상호부금, 환매채통장, 개발신탁,
실적신탁을 중도해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말까지 특별부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제일은행도 5일 하루동안 재개설된 계좌는 2백6개이며 입금액은
1백60억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제일은행은 이달 들어 해약한 적립식 및 거치식의 예금과 신탁을
대상으로 계좌부활제도를 시행,원래 예금조건으로 정상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