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소프트웨어(SW)벤처기업인 한글과컴퓨터가 차세대 전략기획
상품으로 인터넷전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컴은 7일 약 20억원을 투자, 자바로 구동되는 NC(네트워크컴퓨터)기반의
서버 및 클라이언트 솔루션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한컴이 개발중인 제품은 서버솔루션의 경우 네트스케이프의 스위트스폿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백오피스에 준하는 인터넷.인트라넷 서버패키지, 클라
이언트 분야는 NC클라이언트에서 활용되는 통합 업무용SW패키지 등이다.

지난 5월 캐나다의 코렐사에 자바 폼 프로세서(문서양식편집기)를 수출했던
한컴은 내년 2월 국내시장에 자바용 한컴오피스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자바솔루션 개발의 성패는 NC시장이 언제부터 본격 형성될
것이냐에 달려 있다"며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NC도입이 활기를 띠기 시작,
오는 2000년에 진입하면 PC대 NC의 보급률이 50대 5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
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미국의 아메리카에어라인이 이미 NC를 도입했고 FedEx
가 내년에 NC를 도입키로 했다"며 "자바솔루션 개발의 1차 목표는 해외시장"
이라고 말했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