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낳은 서예대가 소암 현중화옹이 2일 새벽 0시20분 향년 91세를
일기로 서귀포시 서귀동 157의2 자택에서 별세했다.

소암선생은 일본 와세다대학을 졸업한 뒤 서예활동을 하다 귀국, 57년
대한민국 국전에 첫 입선한 후 국전 추천작가, 초대작가 등을 역임했다.

소암선생은 지난 76년 목포소묵회를 창립하고 77년 서귀포소묵회를 창립,
후예를 양성하며 서예 저변확대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

69년 제주도문화상을 수상했고 지난달 28일 광주시로부터 제3회 의재
허백련예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족으로는 미망인 김덕인여사(77)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영결식은 8일 오전 8시30분 자택에서 있다.

문의 (064) 62-3355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