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유통이 운영하는 갤러리아백화점 잠실점이 내년 상반기중 할인점으로
바뀐다.

한화유통은 2일 현재 백화점으로 영업중인 잠실점을 하이퍼마켓형태의
신업태 할인점으로 바꿔 5월부터 새로운 점포를 선보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잠실점은 현재 지상 1~3층까지 3개 매장으로 영업면적이 4천평에 불과,
백화점업태로는 경쟁력이 취약한 형편이다.

한화유통은 내년 2월부터 업태변경작업에 들어가 약 2개월간 영업을 중단할
것을 검토중이다.

한화유통은 현재 슈퍼매장과 잡화매장으로 영업중인 1층 매장은 1차식품을
대폭 보강, 주부들의 장보기매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2층은 공산식품과 생활용품을 취급하는 매장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3층은 의류및 잡화를 판매하는 매장으로 꾸미되 완구 스포츠용품과 같은
상품을 집중적으로 취급하는 특색있는 매장을 설치키로 했다.

한화유통이 이처럼 백화점 점포를 할인점으로 바꾸기로 한 것은 백화점
으로서는 매장규모가 너무 작아 점포효율성이 떨어지는데다 주고객들이 인근
잠실아파트단지의 주부들이어서 생식품을 위주로 한 할인점이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강창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