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일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상이
거의 막바지에 와있다"며 "그러나 IMF뿐 아니라 각 국제금융기구로부터
더욱 많은 지원을 받아내기 위해 협상의 세부내용을 조율하고 있는중"이라고
협상 타결이 지연되고 있는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언제 타결되는가.

"거의 막바지에 와있다.

양쪽이 될 수 있으면 빨리 끝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2일새벽까지 갈 것 같다"

-협상 내용은 언제 발표하는가.

"양쪽이 양해되는 시기에 발표하겠다.

저 사람들(IMF를 지칭)도 내부 발표절차를 거쳐야 한다"

-무엇 때문에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가.

"그쪽도 본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우리는 IMF뿐만 아니라 세계은행(IBRD)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
금융기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국제기구가 한국을 얼마나 지원할 것인가와 관련한 그쪽의 판단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협상내용들을 모니터하고 조율하고 있다"

-종금사 문제는 어떻게 되는가.

"협상이 진행중이니 기다려 달라.

금융시장과 해당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큰 사안이다.

국가 신용도를 생각해서라도 발표때까지 기다렸으면 한다.

타결전에 말하는 것은 경솔한 짓이다"

-성장률 등 다른 분야에도 이견이 있는가.

"서로 많은 생각들 가지고 있고 견해차이가 있는 부분들은 상당부분 조율
됐다"

-협상내용이 30일 저녁과 큰 차이가 있는가.

"큰 차이는 없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