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관리 경제] 도시가스 등 내수업종 '명' .. 업종별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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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국제통화기금 (IMF)간에 합의된 구조조정방안이 업종별로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번의 구조조정안이 시행되면 초긴축-고금리 저성장-부실기업
도산-자금수요감소-금리하락-경기회복등의 과정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재무구조가 부실한 회사, 경기변동에 민감한 회사들은 엄청난
고통을 받을 전망이다.
또 근검 절약운동이 확산될 것이므로 같은 업종이라도 고가 사치품
판매비중이 높은 회사들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도시가스 등 경기변동에 영향을 덜받고 재무구조가 건실한 회사들은
고통을 덜 받을 전망이다.
조선 가전 반도체 화섬등 수출업종은 환율상승으로 수출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지만 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전문가들을
보고 있다.
대우증권 하상주 기업분석팀장은 "구조조정과정에서 한계기업들이 빨리
정리될수록 금리도 조기에 안정될 것"이라면서 고금리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가 증시회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과 동원증권이 분석한 업종별 영향은 다음과 같다.
<> 음식료 = 생활필수품인 경우가 많아 다른 업종보다는 내수침체에
따른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변동에 민감한 청량음료와 맥주는 매출둔화가 예상된다.
<> 섬유.의류.피혁.제지 = 설비투자를 마무리한 일부 화섬사와 재무구조
우량기업을 제외한 대부분 섬유업체들은 금융권의 자금회수와 신규대출
제한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 대형의류업체들도 급격한 내수위축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이다.
피혁업체들도 동남아 수요위축으로 피혁원단 수출이 감소하고 있어
매출감소가 예상된다.
<> 석유화학 = 수출비중이 35%여서 내수위축으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지만 과도한 설비투자로 금융비용부담이 높아 금리상승에 따른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다만 동남아국가의 설비증설이 위축돼 99년께에는 공급과잉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 제약 = 병원이나 약국제조용으로 쓰이는 전문의약품은 경기에
영향받지 않아 양호한 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드링크류와 일반의약품은 외상매출과 단기채무 비중이 높아
경기침체와 금리상승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정유.도시가스 = 정유업체는 환율상승에 따른 석유가 상승을
제품가에 연동시킬 수 있어 큰 영향은 받지 않지만 설비투자가 많아
금리부담이 예상된다.
도시가스업체도 내수침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전망이고 재무구조도
비교적 우량해 금리인상에 따른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타이어 =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금리상승으로 금융비용 증가가 예상되지만 동아 흥아타이어 등
튜브업체는 차입금이 적어 금융수지측면에서 유리하다.
<> 철강.비철금속 = 생산량의 대부분을 내수에 의존하고 있는 철근과
형강업체는 수요감소가 예상되지만 판재류는 수출비중이 40%여서
상대적으로 환율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또 동과 아연 등 비철금속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가동률이
저하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가전.기계 = 수출비중이 60%인 반면 원재료 수입비중이 30%인
가전업체는 환율상승 수혜주로 꼽힌다.
다만 동남아 화폐의 절하폭이 더 크기 때문에 그만큼 수혜폭은 줄어들
전망이다.
기계업체는 기업들의 설비투자 위축으로 매출감소가 예상된다.
<> 반도체 = 수출비중이 90%이기 때문에 내수위축에 따른 피해는 작다.
반면 동남아지역 수요둔화로 반도체 가격의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 차입금비중이 높아 금융비용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자동차.조선 = 자동차는 내수판매 감소가 예상되지만 환율상승으로
일본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증가가 예상되지만 금리상승으로
무이자할부판매에 따른 손실부담이 커진다.
수출비중이 90%이상이고 99년까지 건조물량을 이미 수주한 조선업종은
내수위축으로 인한 악영향은 미미하다.
단 금리가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 건설.시멘트 = 정부지출감소와 주택사업 위축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또 단기자금 차입비율이 높은 건설업체는 금리인상의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공사의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지만 동남아지역 수주액이 전체
해외공사의 67%에 달해 큰 기대를 하기 힘들어 보인다.
<> 종합상사.운송 = 차입금비중이 높은 종합상사는 금리인상으로
금융비용부담 증가가 예상되고 구매력 감소로 종합상사 유통분야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운송업체는 경기침체로 수익성은 악화되지만 IMF자금지원으로 내년에
환율이 안정될 것으로 보여 영업외수지의 개선이 예상된다.
<> 금융 = 금융업체의 경우 IMF의 요구로 대손충당금과 주식평가손의
반영비율이 높아지면 내년 실적은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은행 종금 증권사간 합병이 테마로 등장할 수 있다.
보험업체는 경기침체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박주병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번의 구조조정안이 시행되면 초긴축-고금리 저성장-부실기업
도산-자금수요감소-금리하락-경기회복등의 과정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재무구조가 부실한 회사, 경기변동에 민감한 회사들은 엄청난
고통을 받을 전망이다.
또 근검 절약운동이 확산될 것이므로 같은 업종이라도 고가 사치품
판매비중이 높은 회사들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도시가스 등 경기변동에 영향을 덜받고 재무구조가 건실한 회사들은
고통을 덜 받을 전망이다.
조선 가전 반도체 화섬등 수출업종은 환율상승으로 수출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지만 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전문가들을
보고 있다.
대우증권 하상주 기업분석팀장은 "구조조정과정에서 한계기업들이 빨리
정리될수록 금리도 조기에 안정될 것"이라면서 고금리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가 증시회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과 동원증권이 분석한 업종별 영향은 다음과 같다.
<> 음식료 = 생활필수품인 경우가 많아 다른 업종보다는 내수침체에
따른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변동에 민감한 청량음료와 맥주는 매출둔화가 예상된다.
<> 섬유.의류.피혁.제지 = 설비투자를 마무리한 일부 화섬사와 재무구조
우량기업을 제외한 대부분 섬유업체들은 금융권의 자금회수와 신규대출
제한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 대형의류업체들도 급격한 내수위축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이다.
피혁업체들도 동남아 수요위축으로 피혁원단 수출이 감소하고 있어
매출감소가 예상된다.
<> 석유화학 = 수출비중이 35%여서 내수위축으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지만 과도한 설비투자로 금융비용부담이 높아 금리상승에 따른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다만 동남아국가의 설비증설이 위축돼 99년께에는 공급과잉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 제약 = 병원이나 약국제조용으로 쓰이는 전문의약품은 경기에
영향받지 않아 양호한 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드링크류와 일반의약품은 외상매출과 단기채무 비중이 높아
경기침체와 금리상승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정유.도시가스 = 정유업체는 환율상승에 따른 석유가 상승을
제품가에 연동시킬 수 있어 큰 영향은 받지 않지만 설비투자가 많아
금리부담이 예상된다.
도시가스업체도 내수침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전망이고 재무구조도
비교적 우량해 금리인상에 따른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타이어 =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금리상승으로 금융비용 증가가 예상되지만 동아 흥아타이어 등
튜브업체는 차입금이 적어 금융수지측면에서 유리하다.
<> 철강.비철금속 = 생산량의 대부분을 내수에 의존하고 있는 철근과
형강업체는 수요감소가 예상되지만 판재류는 수출비중이 40%여서
상대적으로 환율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또 동과 아연 등 비철금속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가동률이
저하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가전.기계 = 수출비중이 60%인 반면 원재료 수입비중이 30%인
가전업체는 환율상승 수혜주로 꼽힌다.
다만 동남아 화폐의 절하폭이 더 크기 때문에 그만큼 수혜폭은 줄어들
전망이다.
기계업체는 기업들의 설비투자 위축으로 매출감소가 예상된다.
<> 반도체 = 수출비중이 90%이기 때문에 내수위축에 따른 피해는 작다.
반면 동남아지역 수요둔화로 반도체 가격의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 차입금비중이 높아 금융비용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자동차.조선 = 자동차는 내수판매 감소가 예상되지만 환율상승으로
일본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증가가 예상되지만 금리상승으로
무이자할부판매에 따른 손실부담이 커진다.
수출비중이 90%이상이고 99년까지 건조물량을 이미 수주한 조선업종은
내수위축으로 인한 악영향은 미미하다.
단 금리가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 건설.시멘트 = 정부지출감소와 주택사업 위축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또 단기자금 차입비율이 높은 건설업체는 금리인상의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공사의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지만 동남아지역 수주액이 전체
해외공사의 67%에 달해 큰 기대를 하기 힘들어 보인다.
<> 종합상사.운송 = 차입금비중이 높은 종합상사는 금리인상으로
금융비용부담 증가가 예상되고 구매력 감소로 종합상사 유통분야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운송업체는 경기침체로 수익성은 악화되지만 IMF자금지원으로 내년에
환율이 안정될 것으로 보여 영업외수지의 개선이 예상된다.
<> 금융 = 금융업체의 경우 IMF의 요구로 대손충당금과 주식평가손의
반영비율이 높아지면 내년 실적은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은행 종금 증권사간 합병이 테마로 등장할 수 있다.
보험업체는 경기침체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박주병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