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본선진출에 만족해야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이란이 마지막으로 본선행에 합류한 뒤 미국의 AP통신이 32개
본선진출팀의 전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대회 우승팀인 브라질과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가 우승후보로 지목된 반면
한국과 일본은 최하위 그룹으로 분류돼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94 미국 월드컵 16강에 올랐던 "검은대륙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콜롬비아,
유고슬라비아, 스페인, 불가리아, 루마니아는 우승후보들을 위협하는
복병으로 꼽혔다.
이밖에 노르웨이, 파라과이, 덴마크와 본선에 처음 나가는 크로아티아가
8강에 도전할 팀으로 지목됐고 네덜란드, 벨기에, 멕시코, 스코틀랜드는
여전히 이름값에못미치는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AP통신은 이어 3회연속 본선진출에 성공한 미국과 "중동축구의 맹주"
사우디 아라비아가 1회전 관문을 통과하리라고 내다봤다.
이에 반해 오스트리아, 칠레, 튀니지, 이란, 모로코가 최약체로 분류됐고
한국과 일본도 16강에 오를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98 프랑스 월드컵 본선 조추첨은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 (FIFA)
사무총장, 미셸 플라티니 대회 공동조직위원장, 프란츠 베켄바워 전
독일대표팀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달 5일 새벽(한국시간) 마르세유의
벨로드롬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