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국무위원 조찬간담회를 주재하고
"환율절하가 물가상승으로 연결돼 민생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물가안정에도
전 부처가 대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경제난국은 궁극적으로 우리의 산업경쟁력을 높여서
국제수지를 흑자로 전환시켜야 극복이 가능하다"며 "무역수지를 조속히
흑자로 전환시키고 여행 운임등 무역외수지 적자를 최대한 줄일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고건 총리는 "공직사회가 비상한 각오와 실천의지로 정부의 비효율성을
과감히 제거, 경제회복 대책을 선도함으로써 범국민적 동참을 유도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심우영 총무처장관은 "정부기구및 인력을 전면 재검토, 2000년까지의
행정지원 인력 1만명 감축계획을 앞당겨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심장관은 아울러 "불요불급한 해외출장을 전면금지하고, 공무원의 장.단기
해외훈련을 감축하며 부득이한 해외출장.연수시 국적 항공기 이용을 강화토록
하는 한편 국제행사 유치도 가급적 억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임창열 경제부총리는 "금융안정대책등 향후
추진대책"을, 조해영 내무장관은 "지방자치단체의 추진상황"을,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종합홍보대책"을 각각 보고했다.

<최완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