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알 왈리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기업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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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의 알 왈리드왕자가 모토롤라 뉴스코퍼레이션 등 거대
기업들의 주식을 잇따라 매입, 세계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파드국왕의 조카인 왈리드왕자는 이달 들어서만 언론재벌 루퍼드 머독이
소유하고 있는 뉴스코퍼레이션 주식 4억달러어치, 넷스케이프 주식 1억4천
6백만달러어치, 모토롤라 주식 3억달러어치 등 모두 8억4천6백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왈리드왕자는 이에앞서 올초 애플과 유러디즈니, 플래닛할리우드 등의
주식을 대량 매집했으며 지난달에는 한국에까지 손을 뻗쳐 대우가 발행한
전환사채 5천50만달러어치를 인수하기도 했다.
왈리드왕자가 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대우의 개인투자자로서
는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미국에서 유학한 후 건설업에 잠깐 몸담았던 왈리드왕자는 88년 당시
유나이티드 사우디커미셜은행 인수합병 과정에 관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수년간 국제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 은행 부동산 호텔 방송사 컴퓨터
항공사 등의 지분을 닥치는 대로 사들이는 등 "기업사냥꾼"으로 알려져왔다.
왈리드왕자의 이같은 기업사냥이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성장가능성
이 있는 미래기업에만 투자한다"는 철칙 때문.
그는 최근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통신 기술 오락 방송산업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왈리드왕자가 지금까지 이같은 주식매매 등으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여
재산이 1백10억달러(약 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9일자).
기업들의 주식을 잇따라 매입, 세계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파드국왕의 조카인 왈리드왕자는 이달 들어서만 언론재벌 루퍼드 머독이
소유하고 있는 뉴스코퍼레이션 주식 4억달러어치, 넷스케이프 주식 1억4천
6백만달러어치, 모토롤라 주식 3억달러어치 등 모두 8억4천6백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왈리드왕자는 이에앞서 올초 애플과 유러디즈니, 플래닛할리우드 등의
주식을 대량 매집했으며 지난달에는 한국에까지 손을 뻗쳐 대우가 발행한
전환사채 5천50만달러어치를 인수하기도 했다.
왈리드왕자가 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대우의 개인투자자로서
는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미국에서 유학한 후 건설업에 잠깐 몸담았던 왈리드왕자는 88년 당시
유나이티드 사우디커미셜은행 인수합병 과정에 관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수년간 국제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 은행 부동산 호텔 방송사 컴퓨터
항공사 등의 지분을 닥치는 대로 사들이는 등 "기업사냥꾼"으로 알려져왔다.
왈리드왕자의 이같은 기업사냥이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성장가능성
이 있는 미래기업에만 투자한다"는 철칙 때문.
그는 최근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통신 기술 오락 방송산업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왈리드왕자가 지금까지 이같은 주식매매 등으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여
재산이 1백10억달러(약 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