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종금(자본금 3백2억원)이 1백%의 무상증자를 실시, 자본금을
6백4억원으로 늘린다.

삼양종금은 27일 증권거래소공시를 통해 오는 12월17일을 기준일로 1백%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무상신주의 재원은 재평가적립금과 주식발행초과금이며 구주1주당 1.0주의
비율로 배정한다.

삼양종금관계자는 "이번 무상증자에 이어 내년 1 4분기중에는 1백%의
유상증자를 실시, 자본금을 현재 3백2억원에서 1천2백억원대로 늘릴 계획"
이라고 밝혔다.

삼양종금은 이를 위해 조만간 임시주총을 개최, 수권자본금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삼양종금측은 외환업무 중단으로 인한 실추된 대외신인도를 높이고 내년
4월부터 시행될 자기자본관리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증자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양종금은 최근 외환부문을 외환은행에 양도키로 했었다.

자기자본관리제도란 자기자본이 부채와 유가증권 지급보증 등 위험자산보다
웃돌도록 하는 금융회사의 위험관리제도이다.

상장회사가 무상증자를 1백%하기는 매우 드문일로 유상증자에 앞서
주가관리를 염두에 둔것으로 풀이된다.

<김홍열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