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11월30일)에 최대 영예인 1백억달러 수출의 탑 수상업체를
올해는 볼 수 없게 됐다.

통상산업부는 무역의 날행사(12월1일)를 앞두고 무역업체들의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의 수출실적을 신청받아 본 결과 이 기간동안 수출
1백억달러를 새로 달성한 회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출의 탑은 1백억달러 50억달러 10억달러 5억달러 1억달러 등 5종류이며
기존의 수상업체를 제외하고 새로 실적을 달성한 회사에게 수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통산부는 올해에도 단일기업으로 수출 1백억달러를 돌파한 회사가 있었지만
이미 수출의 탑을 받은 사실이 있어 수상업체에서 제외했다.

올해에는 LG상사가 수출 86억달러로 1백억달러 수출의 탑수상에 근접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백억달러 수출의 탑은 지난 94년 삼성물산이 첫 수상한 이후 95년
현대종합상사 삼성전자가, 지난해는 (주)대우가 각각 받았었다.

<김호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