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완 < 영상만화학과 교수 >

애니메이션을 만화영화로만 이해하는 시각이 강하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은 기존 영화에서 만들어낼 수 없는 새로운 기법을
창출해 독특한 영상미학을 추구한다.

즉 기존영화보다 영역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또 애니메이션은 캐릭터만 잘 개발하면 이를 상품화하고 전자게임 테마
공원으로까지 전환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이를 위해 우리학과는 단순한 그림 그리기보다 이론에도 많은 역점을 두고
있다.

또 교양 및 철학 등 다방면의 책을 많이 읽어 아이디어를 얻도록 독려한다.

또 멀티미디어 PD를 양성하는 만큼 영화 TV 컴퓨터 등 각 미디어의 지식을
이해토록 지도한다.

특히 제작력 외에 기획력과 마케팅 능력을 보강하는데 역점을 둬 작품설계
시장수요조사까지 실습과목에 개설해 뒀다.

학생들은 4년동안 자신이 그린 습작 캐릭터 등을 파일로 저장해 졸업후
CD롬으로 제작한다.

졸업후 우리 학과 학생들이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을 선도할 것을 확신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