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에도 고유가 "한파" .. 산업용 벙커C유값도 급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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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폭등으로 휘발유를 비롯한 주요석유류제품의
가격이 다음달부터 일제히 큰폭으로 상승, 사상최고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산업용수요가 절대비중을 차지하는 벙커C유 값도 대폭인상이 불가피,
에너지가격상승에 따른 산업계전반의 경쟁력약화와 이로인한 물가불안이
경제의 또다른 고민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SK, LG칼텍스등 국내정유 5사는 환율이 급등세가 최근까지도 진정되지않자
다음달부터 휘발유, 등유, 경유등 주요유종의 대폭적인 값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통상산업부에 가격인상신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정유사 관계자들은 업체마다 근소한 차이는 있을지언정 휘발유의 경우
현재의 l당 8백42-8백43원에서 9백30-9백50원대까지 올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등유는 현재의 l당 3백75원에서 4백50원이상으로, 경유는 3백74원에서
4백55원이상으로 70-80원씩은 올려야 공장을 가동할수 있을것으로
잠정분석하고 있다.
대폭적인 가격인상의 대상은 휘발유, 등유등 민수용연료유만이 아니다.
정유사들은 산업용수요가 대다수인 벙커C유의 가격조정 또한 미룰수
없다고 지적, 대폭인상이 뒤따를 것을 예고한 상태다.
정유업체 관계자들은 현재 리터당 공장도가격이 2백3원인 벙커C유를
최소한 2백50원대까지는 올려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따라 벙커C유의 실수요처가격은 리터당 2백40원안팎에서 3백원대로
급상승, 산업체 현장일선에도 고유가의 한파가 휘몰아칠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
환율급등의 몸살은 가스업계에서도 표면화되고 있다.
SK가스, LG가스등 국내 2대LP가스수입업체는 환율상승으로 올한햇동안의
환차손만 해도 모두 3백50억원이상을 안게 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때문에 이들업체가 가격현실화를 요구할 경우 프로판과 부탄가스값은
현재 정부고시가로 묶여있지만 머지않아 큰 폭의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판과 부탄은 금년3월달에도 각각 l당 5백10원과 3백30원에서6백원과
4백20원으로 이미 한차례 값이 뛴바 있다.
정유사간의 가격인하경쟁으로 8백원밑으로까지 떨어졌던 휘발유값은
추석이후 오름세로 돌아선데다 환율상승의 여파까지 겹쳐 최근 3개월간
동안에만도 약40원이상이 뛴 상태였다.
벙커C유는 휘발유등의 고급경질유에 비해 인상폭이 지금까지 미미했지만
국내 소비구조에서 차지하는 특수성에 비추어볼때 그후유증이 앞으로 훨씬
클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체석유제품소비의 약25%를 차지하는 벙커C유는 대다수가 산업용수요로
구성돼 있어 가격인상은 곧바로 수요처들의 경쟁력약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H사 K부장은"유류값 인상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교통세와 교육세,
부가세등 기름값에 포함된 세금을 낮추는 수밖에 없지만 정부가 세수부족을
우려해 이를 들어줄리 없다"면서"어쨌든 올겨울은 소비자들뿐 아니라
정유사들에도 극도로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승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
가격이 다음달부터 일제히 큰폭으로 상승, 사상최고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산업용수요가 절대비중을 차지하는 벙커C유 값도 대폭인상이 불가피,
에너지가격상승에 따른 산업계전반의 경쟁력약화와 이로인한 물가불안이
경제의 또다른 고민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SK, LG칼텍스등 국내정유 5사는 환율이 급등세가 최근까지도 진정되지않자
다음달부터 휘발유, 등유, 경유등 주요유종의 대폭적인 값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통상산업부에 가격인상신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정유사 관계자들은 업체마다 근소한 차이는 있을지언정 휘발유의 경우
현재의 l당 8백42-8백43원에서 9백30-9백50원대까지 올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등유는 현재의 l당 3백75원에서 4백50원이상으로, 경유는 3백74원에서
4백55원이상으로 70-80원씩은 올려야 공장을 가동할수 있을것으로
잠정분석하고 있다.
대폭적인 가격인상의 대상은 휘발유, 등유등 민수용연료유만이 아니다.
정유사들은 산업용수요가 대다수인 벙커C유의 가격조정 또한 미룰수
없다고 지적, 대폭인상이 뒤따를 것을 예고한 상태다.
정유업체 관계자들은 현재 리터당 공장도가격이 2백3원인 벙커C유를
최소한 2백50원대까지는 올려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따라 벙커C유의 실수요처가격은 리터당 2백40원안팎에서 3백원대로
급상승, 산업체 현장일선에도 고유가의 한파가 휘몰아칠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
환율급등의 몸살은 가스업계에서도 표면화되고 있다.
SK가스, LG가스등 국내 2대LP가스수입업체는 환율상승으로 올한햇동안의
환차손만 해도 모두 3백50억원이상을 안게 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때문에 이들업체가 가격현실화를 요구할 경우 프로판과 부탄가스값은
현재 정부고시가로 묶여있지만 머지않아 큰 폭의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판과 부탄은 금년3월달에도 각각 l당 5백10원과 3백30원에서6백원과
4백20원으로 이미 한차례 값이 뛴바 있다.
정유사간의 가격인하경쟁으로 8백원밑으로까지 떨어졌던 휘발유값은
추석이후 오름세로 돌아선데다 환율상승의 여파까지 겹쳐 최근 3개월간
동안에만도 약40원이상이 뛴 상태였다.
벙커C유는 휘발유등의 고급경질유에 비해 인상폭이 지금까지 미미했지만
국내 소비구조에서 차지하는 특수성에 비추어볼때 그후유증이 앞으로 훨씬
클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체석유제품소비의 약25%를 차지하는 벙커C유는 대다수가 산업용수요로
구성돼 있어 가격인상은 곧바로 수요처들의 경쟁력약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H사 K부장은"유류값 인상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교통세와 교육세,
부가세등 기름값에 포함된 세금을 낮추는 수밖에 없지만 정부가 세수부족을
우려해 이를 들어줄리 없다"면서"어쨌든 올겨울은 소비자들뿐 아니라
정유사들에도 극도로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승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