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관계자들은 아시아의 금융 위기로 인해 유럽 경제가 받을
충격파는 미미하며 유럽의 통화통합 일정도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유럽집행위의 패트릭 차일드 금융담당대변인은 아시아의 금융위기와 관련해
24일 "유럽은 아시아 충격을 받을 만큼 아시아국과의 교역량이 많은 것이
아니다"고 설명하며 유럽경제가 아시아 충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리언 어닌 유럽투자은행(EIB)총재도 "유럽경제가 아시아의 금융위기와
전혀 무관할 수는 없겠지만 교역규모로 볼때 충격은 매우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옌스 톰센 덴마크 중앙은행이사는 유럽경제는 아시아 위기로 인해
성장률이 예상보다 약간 둔화되는 정도의 영향만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