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미 기술무역 적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24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기술 수출액은
6백만달러에 그친 반면 기술도입액은 11억 6천만달러로 대미 기술무역수지가
11억5천4백만달러의 역조를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일본 기술에 의존하던 국내 기업들이 벤처 통신 등 첨단부문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기술도입을 미국으로 전환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기술무역형태가 선진국으로부터 고가의 최첨단
기술을 들여오는 반면 국내에서 일반화된 중저급 기술을 수출하는데 현상이
심화돼 무역역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익원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