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내년부터 유사한 농림사업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23일 농림부는 "98년 농림사업시행지침"을 확정, 현재 1백34개인
농림사업을 유사사업끼리 통폐합해 내년에는 자율사업 22개, 공공사업
99개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설채소생산유통사업과 화훼작물생산유통사업은
시설원예생산유통사업으로, 양념채소생산사업과 고랭지채소생산유통사업은
노지채소생산유통사업으로 하는 등 기존의 49개 유사사업이 20개로
통폐합된다.

농림부는 또 농업인에게 신속한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융자한도액
배정, 대출원장 관리 등 융자절차도 대폭 보완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가 농림사업융자금지원대상자를 선정할 때 성실하고
능력있는 농업인을 객관적으로 선별하고 부실한 경영체가 무리하게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전년도 지원실적의 공개제도를 신설했다.

한편 사업신청시 농업인이 원하는 사업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도 넓혔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