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앵글] 보잉, 747기 결함 숨겨 "뒤늦은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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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와 함께 세계 항공기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 보잉사가 잇단
소송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항공사로서는 처명적이라 할수 있는 제조결함을 외부에 숨겨 왔기 때문이다.
미 시애틀 지방법원은 21일 보잉사가 747모델에 일부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겨와 주주들로부터 집단 피소됐다고 밝혔다.
소송을 제기한 주주대표들은 "보잉사는 결함사실이 알려질 경우 주가하락과
함께 당시 막바지에 이른 맥도널더글러스와의 합병이 무산될 것을 우려해
이같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보잉은 맥도널더글러스와의 합병이 성사되고 난 지난 10월에서야
자사 747기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공식 시인했었다.
주주들은 "이 사실을 알았다면 맥도널더글러스와의 합병에 찬성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뒤늦게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2일자).
소송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항공사로서는 처명적이라 할수 있는 제조결함을 외부에 숨겨 왔기 때문이다.
미 시애틀 지방법원은 21일 보잉사가 747모델에 일부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겨와 주주들로부터 집단 피소됐다고 밝혔다.
소송을 제기한 주주대표들은 "보잉사는 결함사실이 알려질 경우 주가하락과
함께 당시 막바지에 이른 맥도널더글러스와의 합병이 무산될 것을 우려해
이같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보잉은 맥도널더글러스와의 합병이 성사되고 난 지난 10월에서야
자사 747기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공식 시인했었다.
주주들은 "이 사실을 알았다면 맥도널더글러스와의 합병에 찬성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뒤늦게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