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평화통일 주력 .. KNCC 김홍도 회장호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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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KNCC)는 20일 서울 망우동 금란교회에서 올해
2차 중앙위원회를 갖고 김홍도 한국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금란교회)을 새 회장으로 선출하는 한편 중앙위원회 선언문과 "21세기
미래사회를 향한 한국교회의 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콘라드 라이저 세계교회협의회 총무, 겐니츠 오츠
일본NCC총무, 오애은 중국NCC부회장, 힐라리온 러시아정교회 국제위원회
국장등 외국인사와 중앙위원 1백40여명이 참석했다.
신임 김홍도회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분열을 거듭해왔던 한국교회의
일치와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해외선교와 평화통일을 위한
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위원회 참가자들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한국교회의 역량을 모아 일하며 이땅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환경보전을 위한 운동을 전교회적으로 벌여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보전하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KNCC는 또 이날 발표된 "21세기 미래사회를 위한 한국교회의 과제"에서
"한국 교회현실에 있어 보수와 진보의 해묵은 대립구조는 신앙고백과
신학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기 보다는 냉전적 산물로 나온 것"임을
지적하면서 "다가오는 21세기에는 한국 교회가 새시대에 걸맞게 교회일치
및 통합의 역사적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백20여개국에 3천7백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등 해외선교의
물량적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문화된 선교사 양성및 훈련체제를 갖추지 못해
선교사의 자질문제와 선교활동의 공신력이 도전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KNCC는 따라서 "선교단체들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선교신학과 정책을
공동 연구할수 있는 선교협력기구를 설립하는 한편 선교현장 교회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보내는 교회와 받는 교회간 상호협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KNCC 이밖에 평화통일 선교의 방향으로 남북 기독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선교 프로그램을 개발, 추진해야 하며 통일운동의 대중화를
위해 현재 교단중심 또는 엘리트 중심의 통일운동을 지양하고 종파를
초월한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KNCC에 참여하고 있는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한국정교회 구세군대한본영
기독교대한복음교회 대한성공회 등이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2일자).
2차 중앙위원회를 갖고 김홍도 한국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금란교회)을 새 회장으로 선출하는 한편 중앙위원회 선언문과 "21세기
미래사회를 향한 한국교회의 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콘라드 라이저 세계교회협의회 총무, 겐니츠 오츠
일본NCC총무, 오애은 중국NCC부회장, 힐라리온 러시아정교회 국제위원회
국장등 외국인사와 중앙위원 1백40여명이 참석했다.
신임 김홍도회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분열을 거듭해왔던 한국교회의
일치와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해외선교와 평화통일을 위한
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위원회 참가자들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한국교회의 역량을 모아 일하며 이땅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환경보전을 위한 운동을 전교회적으로 벌여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보전하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KNCC는 또 이날 발표된 "21세기 미래사회를 위한 한국교회의 과제"에서
"한국 교회현실에 있어 보수와 진보의 해묵은 대립구조는 신앙고백과
신학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기 보다는 냉전적 산물로 나온 것"임을
지적하면서 "다가오는 21세기에는 한국 교회가 새시대에 걸맞게 교회일치
및 통합의 역사적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백20여개국에 3천7백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등 해외선교의
물량적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문화된 선교사 양성및 훈련체제를 갖추지 못해
선교사의 자질문제와 선교활동의 공신력이 도전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KNCC는 따라서 "선교단체들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선교신학과 정책을
공동 연구할수 있는 선교협력기구를 설립하는 한편 선교현장 교회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보내는 교회와 받는 교회간 상호협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KNCC 이밖에 평화통일 선교의 방향으로 남북 기독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선교 프로그램을 개발, 추진해야 하며 통일운동의 대중화를
위해 현재 교단중심 또는 엘리트 중심의 통일운동을 지양하고 종파를
초월한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KNCC에 참여하고 있는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한국정교회 구세군대한본영
기독교대한복음교회 대한성공회 등이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