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식 특파원 ]일본의 10대 시중은행인 홋카이도 다쿠쇼쿠
은행이 파산했다.

다쿠쇼쿠은행은 17일 자금압박등으로 정상적인 업무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예금 대출등의 업무를 호쿠요은행에 양도한다고 발표,
사실상 파산을 선언했다.

일본의 시중은행이 파산하기는 전후 처음으로 일본 금융시스템의
불안감을 한층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일본 대장성은 이날 예금보험기구가 다쿠쇼쿠 은행의 불량채권을
매수하고 예금주 보호등을 위해 일본은행의 특별융자를 실시할 것
이라고 밝혔다.

다쿠쇼쿠은행은 지난 1900년에 설립된 일본의 대표적 시중은행으로
현재 홋카이도내 1백33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