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언론들이 잇따라 한국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들을 내놓는 가운데
터무니없는 악성루머까지 가세해 정부와 금융기관은 물론 국민 모두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현재의 한국경제가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것은 사실
이지만 이는 치유과정중의 고통이라고 할수 있다.

근거없는 루머야 자연히 사라지게 마련이지만 루머가 가지는 충격은
엄청나다.

한국시장을 외국에서 보면 하나의 종목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악성루머로
인해 국제자금차입이 불가능해지는 경우도 발생할수 있다.

한국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및 루머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기 보다는
현재는 치유과정이라고 진솔하게 설명을 하는 국가적인 PR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