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도 불구, 보험사들은 내년에 올해보다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개발원은 12일 "98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생.손보사를 합친 전체 수입보험료는 66조6천억원으로 올해보다 15.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수입보험료 증가율 12.9%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생보사의 내년 수입보험료는 47조3천억원, 손보사는 19조3천억원에 달해
증가율이 올해보다 각각 2.2%포인트와 1.5%포인트 상승한 12.5%와 21.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국민 1인당 보험료는 올해보다 17만원 늘어난 1백43만원에 달해
일본 스위스 미국 등에 이어 세계 15위에 이르며 특히 생명보험의 1인당
보험료가 1백1만9천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백만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
됐다.

총자산에서는 생보사가 올해보다 20% 증가한 1백15조원으로 1백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손보사는 23조7천억원으로 22.2%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