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광고의 과학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11일 한국광고대회에서 광고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모란장을
받은 전응덕 한국광고단체연합회회장은 광고회사들의 공동발전과 광고정보
체제를 정비하고 과학적인 광고집행이 가능하도록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고산업인프라구축을 위해 광고정보센터를 만들고 있다. 내년 6월 문을
열게될 이 센터는 국내외광고관련 정보를 영상과 음성 이미지 등으로 모든
광고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

전회장은 공개적이고 객관적인 매체자료를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광고를 집행하는 풍토가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광고정보센터는
이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고회관건립이라는 광고인들의 숙원사업과 관련, 광고회관설립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고회관 필요성을 대외에 적극 알리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

지난 89년부터 연합회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기업들이 경기불황을 이유로
무조건 광고비를 줄이지 말고 광고를 잘 활용하면 좀더 빨리 불황에서
벗어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회장은 또 "그동안 연간 20%를 상회하던 광고시장성장률이 올해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설수 있다"고 내다보면서 "광고업계는 조직개편과 효율적인
인력관리로 불황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이정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