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의 김영일 펀드매니저가 비상하고 있다.

지난 8일 현재 그의 누적수익률은 1백16.41%.

지난 2월12일 한경 스타워즈가 개시된 이후 누적수익률이 1백%를 돌파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줄곧 누적수익률 1위자리를 내놓지 않았지만 침체된 시장상황을 감안한다면
더욱 의미있는 성적이다.

그동안 전략은 실적이 우량한 종목을 위주로 한 중장기적인 매매.

그만큼 차분한 매매로 정평이 나 있던 그였다.

최근 들어서는 업황이 좋고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대덕전자를 샀다가 팔아
30%이상의 수익률을 거두는 등 단기매매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재 외국제지회사(P&G)가 공개매수중인 쌍용제지를 잽싸게 사들여 보유하고
있다.

그는 "전반적으로 주가가 많이 떨어져 기회는 여기저기 숨어있지만 환율및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도세 등 시장여건이 아직도 불확실하다"며 "중간
중간에 중소형우량주를 중심으로 단기매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8일 현재 누적수익률 순위 ]] (단위:%)

< 순위 > < 참가자 > < 누적수익률(2월12일 이후) >

1 김영일 (한국투신) 116.41
2 이원복 (국민투신증권) 66.90
3 김기환 (대한투신) 36.18
4 김진혁 (쌍용증권) 35.43
5 고경배 (현대증권) 34.18
6 양광섭 (LG증권) 27.80
7 이민재 (동서증권) -32.35
8 정선국 (대신증권) -36.03
9 권준길 (대우증권) -38.38
10 권영현 (동원증권) -43.36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