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텔레텍(대표 정창훈)이 무선통신장비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 회사는 10일 무선통신관련 칩 생산업체인 미국 컴퀘스트사와
전략적 기술제휴 계약을 맺고 각종 무선통신장비를 생산,국내외 시장
에 공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 체결은 컴퀘스트의 ASIC칩(주문형반도체) 설계능력과 핵심
텔레텍의 제품개발및 마케팅 능력을 결합시켜 날로 확대되고 있는 전
세계 무선통신시장에서의 잠재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에따라 앞으로 핵심텔레텍의 연구요원이 컴퀘스트에 파견돼 공동 개
발한 무선통신장비관련 기술을 핵심텔레텍이 상용화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토대로 앞으로 최첨단 GSM(유럽형 개인휴대통신)단
말기를 비롯 GSM방식의 무선데이터모뎀,위성방송(DBS)용 세트톱박스 등
의 기술개발을 우선 추진한 뒤 향후 광대역 CDMA기술,무선케이블TV기술인
LMDS,무선케이블모뎀,인공위성 무선통신모뎀 기술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올초부터 컴퀘스트와 공동으로 GSM단말기를 개발해온 핵심텔레텍은 현
재 인도및 동남아지역으로부터 1천대의 테스트용 제품을 주문받은데 이
어 50만대 규모의 수출상담을 추진중이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