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여파로 최근 수년간 두자리 수 이상 고속성장을 지속하던 건강
보조식품 수입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내 생산규모도 줄어 건강보조식품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생산과 수입을 망라한 건강보조
식품시장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나 감소한 5천1백89억원으
로 집계됐다.

건강보조식품 수입은 지난 95년 41.2%, 96년 88.7%의 초고속 성장을
해오다 올상반기 1천2백69억원 수입에 그쳐 전년동기에 비해 11.4%나 줄
었다.

국내업체들의 생산은 올 상반기 3천9백20억원으로 6.4% 줄었다.

국내 건강보조식품 시장이 침체를 보이는 것은 건강보조식품이 경기
에 매우 민감한 제품으로 경기불황에 따른 구매의지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있다.

수입감소는 경기불황외에 최근 외국계 다단계판매업체에 대한 사회적인
여론이 악화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품목별로 보면 베타카로틴 효소식품 스쿠알렌 엽록소등의 수입이 증가
한 반면 정제어유 로열젤리등은 감소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1일자).